2022년 달리기

2022년은 달리기에 재미를 붙여가는 시기였다.

나이키 런 클럽 앱으로 기록하는 것에 추가로 심박계를 추가해서 기록의 범위를 넓혔다. 이 시기에 달리기에 대한 글이나 영상들도 많이 찾아봤었다. 요즘도 여전히 갑록을박하는 미드풋이나 포어풋 등은 이 시기에도 많은 글과 영상의 주제였다. 이 당시에 내가 배운 내용들 중에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라면,

  • 에너지를 아끼며 달려라. 다리를 높이 들지 말고 걷듯이 뛰어라.
  • 너무 빨리 뛰지 마라.
  • 유산소, 무산소, 젓산 역치 등의 개념.
  • 런닝화의 종류 및 브랜드.

대충 이런 것들인데, 취미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초기에 듣게 되는 평범한 내용들이다.

2022년에도 여전히 취미로 달린다는 생각이었고, 대회 같은 것은 관심이 그다지 없었다. 상반기에는 5km에서 6km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뛰었다. 날씨가 안 좋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건너뛰기도 했다. 매일 동일한 코스를 뛰는 것이 조금 지겹다보니, 조금씩 변화를 줘서 동네를 여기저기 뛰어다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사는 동네에한해서는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코스를 조금씩 바꾸는 것 이외에, 길이도 조금씩 늘려보기 시작했다. 7km, 8km까지도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여전히 코로나 시기라서, 대부분의 달리기 대회는 최근 2년간 모두 최소된 상태였다. 우연히 7월에 10km 대회가 다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서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등록을 덜컥 해버렸다. Adidas Runners City Night Berlin이라는 대회였다. 이 대회를 계기로 2022년에 한 번 더 10km 대회를 등록해서 뛰게 되고, 본격적으로 달리기에 재미에 빠졌다.

하반기에는 주당 세 번 정도 뛰게 되었고, 토요일은 다른 날보다 조금더 길게 뛰는 식으로 습관이 되어가고 있었다. 겨울에 샀던 첫 번째 신발은 트레일 런닝화였는데, 일반적인 런링화도 하나 사서 이제 두 켤레를 번갈아가며 신고 뛰었다. 토요일, 일요일 연속으로 거의 매주 뛰게 되니까, 신발 이외에 옷들도 두 벌 이상 필요했다. 옷 이외에 다른 악세서리들도 하나 둘씩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뛰는 재미에 쇼핑의 재미까지 주말이 바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