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해외 여행을 하기로 하고, 일단 Airbnb로 체코의 2주 숙소를 예약했다. 체코 프라하로 들어가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나오는 계획이다. 프라하에서 2주 지내고, 다음 2주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낼 예정.
1주일 전부터 여행용 수트케이스를 사고, 짐을 싸고… 출발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로 출발~.
공항 터미널에서 수속을 다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서 다시 꿀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걸로 아는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한산했다.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사람들은 별도의 통로로 이동 가능.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2시간 남아서 공항 안을 배회하면서 놀았다. 면세점 구경하면 시간 잘 간다는데, 우리는 딱히 살 것도 없고, 쇼핑도 별로라서 그냥 멀뚱멀뚱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면서 기다렸다.

출발 전날 혹시나 해서, 좌석 변경을 시도했는데, 3자리가 모두 비어있는 좌석들이 좀 생겼다. 하루 사이에 옆자리가 채워지지 않길 바라면서좌석을 변경했다. 아니나 다를까 옆자리가 빈 채로 출발. 시작부터 횡재한 기분이다. 부지런한 퐁이님 덕분에 11시간 동안 좀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이륙 후 영화 알라딘을 한 편 봤으나, 화면을 계속 보면 눈이 아프고 잠이 왔다. 계속 잠자면 시차적응이 더 어려울 것 같아서, 백팩에 넣어간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밥을 두 끼 먹고, 잠 자고, 책 읽고, 영화 보고… 장시간 비행기 타면, 우리에 갇혀 사는 가축이 된 기분이다. 그냥 밥주면 밥먹고, 아무 하는 일 없이 정해진 자리를 지켜야 하니. 죽을 맛이다.
긴 비행을 마치고 프라하에 도착. 뭔가 한국과는 다른 냄새가 났다. 약간의 향신료 냄새인 것 같기도 하고, 오래된 책방 냄새인 것 같기도 하고.

출발 전에 USIM을 하나 살까 하다가 ‘그냥 체코 가서 사자.’하고 왔는데, 시작부터 불편했다. Airbnb 집주인과 채팅도 해야 했고, Uber 택시도 잡아야 하는데, 공항 WIFI가 잡히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야 하다보니… 일단 Uber 택시의 승차 장소를 어디를 찍어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다. 택시 승차장으로 우버를 부를 수는 없을 테고, 승차장으로 이동하면 기사와 전화를 할 수 없으니 정확하게 출발 위치를 정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짧지만 많은 혼란과 말다툼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프라하 공항 각 터미널은 Uber 승차장이 정해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같은 비행기에서 내린 한국인들이 모두 사라지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Uber 차량에 승차할 수 있었다.

무섭게 생긴 아저씨(아마 나보다 한참 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서양 사람 나이를 잘 모르다보니)는 출발할 때 ‘Music Ok?’ 한 마디 물어보고는 이후에 별 말 없이 Airbnb 숙소에 내려주셨다.
KEY 1. 도심공항터미널 이용하면 엄청 편하다!!
KEY 2. Airbnb를 이용해 숙소를 잡았다면, 출국 전에 꼭 USIM을 사자.. 안그럼 주인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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