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들어온 지 이제 6개월이 지나간다. 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몇 가지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 남들이 다 더 써둔 물가 이런 뻔한 것들 빼고. 내가 사는 곳은 베를린이니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점들도 있을 수 있겠다.
- 공사용 차량들이 깨끗하다.
가끔 도로 공사를 하거나, 집 건축 공사 때문에 중장비들을 볼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이 차량들이 엄청 광이 난다. 이게 무슨 법이 있어서, 이런 중장비들도 깨끗하게 세차하고 다녀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 깨끗하다. 더구나 공사 현장도 대부분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서, 공사 현장이 전체적으로 깨끗하다.
- 전자제품 등은 부가세 16%, 한국보다 비싸다.
한국에서 애플이 폭리를 취한다 어쩐다 하더니, 실제로 독일은 훨씬 비싸다. 한국하고 쨉도 안 됨. 오디오 스피커나 앰프 등도 가격 비교해보면 한국이 훨씬 싸다. 물론 한국은 일부 브랜드 수입상 들이 장난 치는게 있긴 하지만. 그런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더 싸다. - 미모는 좀 딸린다.
예전에 신혼여행으로 그리스에 같을 때, 대낮에 아테네 전철 타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스 직장인들, 즉 일반인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전부 모델 뺨치게 생겼더라. 와~
반면 독일에서는 그런 건 못 느꼈다. 요즘 세상에 언급하기 좀 위험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 위도 차이
날씨도 다르지만, 가장 다른 건 위도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낮과 밤의 길이가 다른 점이다. ‘총균쇠’ 읽다보면 동일 위도인 경우 인류의 이동이 더 쉽고, 그래서 동서로 긴 유라시아 대륙이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도 더 발전했다 뭐 대충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딱 실감난다. - 얌전한 강아지들
개가 상당히 많다. 동네가 주택만 잔뜩 있는 지역인데, 동네를 한 바퀴 돌다보면 주인과 산책하는 개들을 많이 만난다. 대형견도 상당히 많지만, 대부분 조용하고 얌전하다. 한 마디로 교육이 잘 되어 있다. 가게 앞에서 ‘기다려’ 명령 내리고, 주인이 쇼핑하고 있는 동안 얌전하게 가게 밖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 보면 진짜 신기하다. 동네 몇몇 집에 사람 보면 짖는 개들이 몇 마리 있긴 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개들이 참 착하다. 그래서 개가 더 키우고 싶어진다. - 고양이
버려진 동물이 없어서이겠지만, 고양이는 보기 어렵다. 누가 고양이 산책 시킬 리도 없고, 길고양이 따위는 없다. - 새
새가 진짜 많다. 이 동네는 10미터, 20미터 되는 가로수들이 대다수라서 동네 자체가 나무가 울창한데, 대충 한 10종류 되는 새들이 울어댄다. 이게 한국하고 제일 차이나는 부분일 수 있겠다. - 자동차
동네 주차된 차들의 절반이상이 밴(5도어) 차량이다. 중대형 세단 같은 건 10프로도 안 된다. 그리고 오픈카(컨버터블)이 꽤나 많이 굴러다닌다.
나중에 생각나면 더 추가…
[…] 방법: 독일 vs 한국 차이점 — xdonkey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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